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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해가 길어졌다.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22-03-19 08:34 2,33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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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꽤 길어졌다.

해가 길어졌다는 말은 낮이 겨울에 비교하여 길어졌다는 말이다.

모래(321)가 밤과 낮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 절이 된다.

겨울철에는 아침 미사에 참례하고 돌아가는 길이 깜깜했는데 요즘은 동이 터서 훤한 대낮이다.

지는 해도 덩달아 겨울철보다 40여 분 늦게 진다.

이렇게 낮이 길어진 것을 두고 나 같은 어설픈 노인들은 해가 길어졌다고 표현한다.

해가 길어져서 그런지 아침 시간에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

스물네 시간으로 정해진 하루는 겨울이나 지금이나 같은 데 느낌 때문인지 해가 길어졌다 하니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이다.

해가 길어진 꽃피는 봄철이 되었다.

이미 매화는 꽃망울 터트렸고 산수유도 작은 꽃잎을 열기 시작했다.

오늘도 근린공원 양지바른 의자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동네 할머니들의 모습에서 길어진 해의 여유를 느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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