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하루 여행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22-06-16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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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바쁘다.
오늘은 죽마고우 세 친구가 철원군 갈말읍에 있는 순담계곡, 한탄강 주상절리에 설치되어 있는 잔교(棧橋)를 걷기로 한 날이라 아침부터 준비에 바빴다.
철원으로 가는 교통편이 자주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동서울 버스터미널에 9시 30분에 세 친구가 만나 10시에 신철원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 오늘 하루 여행이 순조롭게 될 것 같다.
집에서 동서울 버스터미널까지 가는데 쉽게 갈 수 있는 전철이 있는데, 한 시간이 넘게 걸릴 것 같아 직장인 출근 시간대인 8시 전에 집을 나서야 할 것 같다.
세친구는 60년 전의 친구다. 고향을 떠나 살면서 왕래가 없다가 나이 50이 가까이 되어서야 수도권에 둥지를 틀고 살고 있음을 알고 만남이 시작되었는데 공교롭게도 세 친구는 천주교 세례교인이 되어 우정이 남달랐다.
아마 하느님께서 세 친구를 흩어지지 못하게 꽁꽁 붙들어 매주신 것 같다.
초등학생 시절에 소풍 갔던 기분 같아 괜히 설레면서 바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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