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바쁘다 바빠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21-11-2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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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오늘 아홉 시 30분까지 목3동 성당 앞에 나오라는 전화를 받은 일이 있다.
목3동 성당은 20여 년이나 다녔던 성당이다. 성당을 떠난 지가 15년 여가 되었지만 그때 교분을 쌓았던 교우들과 아직도 소통하고 있다.
오늘은 강화도 갑곶 성지로 성지 순례를 가기로 한 날이다. 물론 계획된 일이고 나도 가겠다고 약속했던 일이다.
바쁘다 바빠, 어제 오후 늦게 제주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오늘은 강화도로 성지순례를 떠나야 하니 내가 생각해도 바쁘고 바쁜 몸이다.
8명이 모여 승합자동차로 강화도 갑곶 성지를 향했다.
순교자 박순집의 묘역과 1871년 신미양요(辛未洋擾) 때에 순교한 세분을 기리는 삼위비(三位碑) 앞에서 기도하고 촛불을 봉헌한 후 순례자 미사에 참례하고 돌아왔다.
강화는 가까운 곳인데도 먼길처럼 다가온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도로 사정이 넉넉지 못하여 오후 시간이 되면 돌아오는 길이 자동차의 정체로 곤혹을 치른다.
서울 근교라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 일어나는 일인데 개선책을 시급히 세워야 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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