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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교황 프란치스코의 2021년 12월 기도지향 해설

프란치스코
2021-12-02 14:59 2,37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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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프란치스코의 202112월 기도지향 해설

 


- 복음화 지향: 교리 교사들

 


하느님 말씀을 전하도록 부름받은 교리 교사들이 성령의 권능 안에서

담대하고 창의적으로 하느님 말씀의 증인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지난 510[오래된 직무((Antiquum Minister

-ium)] 를 반포하시며, '평신도 교리교사 직무'를 제정하셨습니다.

교황님은, "교리 교사의 직무는 교회 안에서 오래된 직무[i]"라는 말

씀으로 이 교서를 시작하십니다.

 


특별히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교부들이,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성장을

위하여 평신도가 자신의 은사를 드러낼 수 있는 다양한 형태로 직접투

신하는 것의 진정한 필요성을 거듭 강조(교서 4)하였다고 언급하십

니다. 여기서는 [오래된 직무]의 내용을 간략하게나마살펴봄으로써,

이번 달 교리교사들을 위한 교황님의 기도지향에 함께 하시는데 여러

분들에게 자그마한 도움이나마 드리고자합니다.

 


7. 교리 교사 직무와 같은 평신도 직무를 받는 것은 세례 받은 모든

이들의 고유한 선교 활동을 훨씬 더 강조하게 될것입니다. 어떠한 경

우라도, 이러한 활동은 모든 형태의 성직주의에서 벗어나 온전히

세적방법으로 수행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선교 활동을, 일상을 벗어나 있는 어떤 특별한 것으로 여기기

쉽습니다. 심지어 어떤 분들은 선교활동이 해외로 나간'선교사'나 성

직자 혹은 수도자에게만 해당하는 것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교황님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선교는 세례받은 모든 이들에게 사명으

로 주어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그리스도 신자들은 저마다

고유한 방식으로, 곧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할 수 있고 또 해야만 하

는 선교활동에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것이 "모든 형태의 성직주

의를 벗어나 온전히'현세적'인 방법"이 의미하는 바의 한 단면일 것입

니다.

 


5. 자기 자녀를 그리스도인으로 양성해야 하는 부모의 특별한 책임을

보존하면서(교회법 제774조 제2), 세례에 힘입어 교리 교육 활동에

협력하라는 부르심을 받았다고 느끼는 남녀 평신도의 존재를 인정해야

합니다(교회법 제225). - - 중략 - - 세례 받은 모든 이의 개인

적 열정을 깨우고 공동체 안에서 그들이 지니는 고유한 사명을 수행해

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되살리는 것은, 한결같이 충만하게 현존하고 성

령의 음성에 귀 기울일 것을 요구합니다(교회법 제774조 제1).

 


우리의 선교 대상은 1차적으로 우리의 지인들이 될 것입니다. 그것은

가족일 수도 있고, 친구일 수도 있고, 직장 동료일 수도있습니다.

렇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선교활동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다소 막

막할 수도 있을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선교 활동을 해주

었던 분들을 떠올리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예비신

자교육을 해주었던 교리교사, 우리에게 첫영성체 교육을 해주었던 교

리교사, 혹은 우리가 다시금 하느님께로 향하게 해주는 우리 일상의

교리교사들이 그들입니다. 그들에게 선교 활동을 받은 일을 기억하는

것은, 이제 우리 자신이 선교 활동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조금

씩 비추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로부터 공식적으로 교육 활동에 협력하도록 부르

심을 받은 남녀 평신도의 존재가필요한 것입니다. 또한 그 교리교사들

을 위해 특별히 기도해야 할 이유 역시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하겠습니

. 그들의 선교활동을 통해서 하느님을 향한 사람들의 열정이 다시

살아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교리교사란 어떠해야 하는 것일까요? 이에 대해서 프란치스

코 교황님이 하신 말씀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교리교사가 된다는 것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이는 제자의 첫째 사명이 스승과 함께 하는 것과같습니다. 제자는

스승의 말씀을 듣고 스승으로부터 배우기 위해 스승과 함께 해야 합니

. 이것은 영원히 지속될 방식일 것입니다. 교리교사의 마음에는 언

제나 심장의 수축과 팽창 운동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수축운동이란

예수님과의 일치를 말하고, 팽창운동이란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을 의

미합니다.

 


이러한 두 운동을 심장이 하지 않는다면, 그렇다면 교리교사로서의 삶

도 지속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니 주의하십시오. 나는 교리교사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교리교

사란, 말씀과 함께 삶과 증언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

도록 이끄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ii]

 


교황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교리 교사란 하느님과의 일치 안에서 다른

사람들을 향해 가는 것이며, 동시에 그들이 하느님을 향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그것은 단순히 일이 아니라 삶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교황님은 이를 [오래

된 직무]에서도 이렇게 강조하십니다.

 


1.“말씀을 배우는 사람은 그것을 가르치는 사람과 좋은 것을 모두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갈라 6,6). 분명히 이 본문은 또 다른 사항을

제시합니다. 삶의 친교는 참된 교리 교육의 풍요로운 결실의 징표라는

것입니다.

 


이번 달 교황님 기도지향 성찰문을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자의 교

서인 [오래된 직무]를 읽으며, 특별히 우리가 온갖 형태의 성직주의에

서 벗어나야 한다는 교황님의 말씀에, 한편으로는 부끄럽게, 다른 한

편으로는 아프게 머무르게 됩니다. 하느님말씀을 전하도록 부름받은

교리 교사들과 우리 모두가, 성령의 권능 안에서 담대하고 창의적으로

하느님 말씀의 증인이 될 수있도록 기도합시다. 아멘.

 


[i] 오래된 직무No.1, https://cbck.or.kr/documents/Pope

/20210615, 이하 동일.

 


[ii]

http://amazingcatechists.com/2014/01/pope-francis-what-it-means-t

o-be-a-catech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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