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노란 민들레 꽃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21-04-2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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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 ‘구암공원’에는 매일같이 시민이 많이 나와 휴식을 즐기고 있다.
가볍게 산책 나온 시민들이다.
가볍게 뛰는 사람, 앞만 보고 걷는 사람, 운동기구에 매달려 체력을 단련하고 있는 사람, 가끔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예의 없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다.
나도 가끔 가벼운 차림으로 집을 나서 두어 시간 동안 걷기도 하는데 요즘 오후 시간대는 기온이 높아 지치기도 한다.
근린공원에는 민들레가 많다. 지난해 봄에는 눈여겨보지 않아서인지 기억도 없는데 올해 유별나게 민들레가 많이 눈에 띈다.
척박한 환경을 이겨 내면서 작은 노란 꽃을 피워 올린 민들레, 사람의 발에 밟혀 납작 엎드린 채 꽃부터 피워 올린 민들레, 초세가 강한 클로버가 온몸을 덮치고 있는데도 꽃대만 올려 노란 꽃을 탐스럽게 피워 낸 민들레, 이런 고난의 길을 걷고 있는 민들레가 벌써 꽃씨를 만들어 날리면서 종족 보존에 힘을 쏟고 있다.
지천으로 널려있는 노란 민들레꽃, 바짝 다가가보면 나름대로 아름다움이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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