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더욱더 넓은 '우리'를 위하여
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
2021-09-2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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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주일이다.
거창한 소리 같지만 9월의 마지막 주일도 역사에 묻힌다.
9월의 끝자락과 함께 가을이 무르익어 가면서 성급한 사람들은 겨울 이야기를 꺼낼 준비를 할 것이다.
겨울 이야기를 꺼내서 그랬든가 주일 새벽 미사에 참례하기 위해 어둠이 남아 있는 새벽길을 나서니 제법 서늘한 기분도 들었다.
천주교회에서는 오늘을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이라 정했다고 한다.
이주민·난민 하면 아직까지는 익숙하지 않았던 말인데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이주 노동자들과 이민자들에게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우리나라에서 일하며 생활하고 있는 이주민들과 난민들은 더 이상 남이 아니다.
지금 이 시대는 이미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면서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주민과 난민이라는 말에는 다양성이 있고, 이 다양성은 우리를 풍요롭게 하고 성숙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선택하신 주제 “더욱더 넓은 ‘우리’를 향하여”처럼 함께하는 세상,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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