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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달랑 달력 한 장 남았다.

강철웅 바르톨로메오
2024-11-30 09:18 1,47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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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늘 지나면 달랑 한 장의 달력만 남는다.

새해 새 달력을 받아 보고는 또 한 해가 시작된다며 이리저리 날짜들을 챙겨 보았는데 이제 달랑 한 장만 남기고 있다.

나 같은 노인들이나 백수들은 하는 일이 없음에도 바쁜 계절이다.

송년 모임 한다면서 여러 군데서 전갈이 왔다.

내일 당장 40년 지기 성당 교우들이 6시에 만나 송년의 정을 나눈다.

주일 저녁 시간을 택한 송년의 자리다.

지금은 사는 곳이 달라 다니는 성당도 제각각인데 믿음으로 얻어진 신뢰는 깨지지 않아 쉼 없이 만남을 가져왔다. 적게는 네 차례 많게는 열 차례도 더 만났다.

내일 모임의 장소가 가양 대교 남단 큰 빌딩 2층에 있는 통 큰 해물탕집이다.

전철을 이용하여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라 정한 것 같은데 지금까지 모임의 주제가 성지순례였는데 함께했던 길을 조금 벗어난 것 같다.

벗어나도 좋다. 송년의 정이 우선이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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