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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어느 할머니의 손칼국수 맛

강철웅 바르톨로메오
21시간 48분전 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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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때가 되었는데 아내가 한턱내겠다며 외식하잔다.

머 무울낀대하고 투박한 서부 경남 사투리로 응대하니 전철로 한 정거장 가면 작은 손칼수 집이 있다며 가잔다.

요즘도 이런 작은 식당이 있나 싶을 정도로 작은 식당이었다.

식탁이나 의자, 훤히 보이는 주방 설비 등 모두가 30년 전쯤으로 되돌아가는 것 같다.

일흔은 되어 보이는 할머니가 주인이다. 요즘 흔한 사장인 셈이다.

할머니 한 분이 주방장, 홀 서빙까지 모두 도맡아 한다.

요즘 가성비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이 집을 두고 가성비가 좋은 집이다, 라고 소개하고 싶다.

첫째 음식 맛이 좋다. 둘째 가격이 싸고 셋째 할머니 혼자 손님을 응대하는데도 사근사근 정감 나게 친절하다.

메뉴를 보니 보리 비빔밥 만원, 손칼국수 9,000원인데 칼국수가 나오기 전에 보리밥과 열무김치, 무채 무침을 맛보기로 내놓는다.

맛과 함께 정이 넘치는 작은 식당,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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