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그동안 뜸했는데
강철웅 바르톨로메오
11시간 19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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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까머리 친구가 세 명 있다.
20대 초 잘살아보겠다고 원대(遠大)한 꿈을 안고 고향 떠나 천리타향 서울로 발길을 옮긴 지 어언(於焉) 60여 년이 흘렀다.
고달프고 눈물 났던 객지 생활을 이겨내고 생활이 안정된 후 친구들을 챙겨 보니 하느님께서 인도했는지 세 친구의 가정은 모두 축복받은 천주교 신자 가정이었다.
여든셋 동갑내기 친구인 ‘마르코’, ‘요셉’, 그리고 나 ‘바르톨로메오’다.
올여름 폭염중대경보가 말해 주듯 엄청 뜨거운 여름을 보내야 했다.
어떤 날은 서울도 40도를 웃돌았으니 말이다.
안양에 사는 요셉 친구가 전화했다.
이제 제법 바람이 시원해졌으니 하루 여행을 시작하잔다.
그동안 세 친구는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하루 여행을 자주 다녔다.
전철을 타고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곳, 천주교 성지는 물론이고 이름난 사찰, 고궁과 공원, 박물관 등을 찾아가는 하루 여행이다.
맛난 점심도 먹고 우정도 챙기고 식견(識見)도 넓히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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