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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강 선생" 하고

강철웅 바르톨로메오
8시간 13분전 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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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 아흔여섯 되는 어른 한 분 있다.

나한테는 대선배로 독거노인이며 625 참전용사라 국가유공자이다.

어제 해가 질 무렵 나를 찾아왔다.

강 선생, 어려운 부탁이 있어서 왔는데

강 선생은 들어 줄 것 같아 염치 불고하고 왔다고 한다.

내일 병원에 가야 하는데 같이 가주면 안 될까.” 하고 어렵게 말문을 연다.

요 며칠 사이 양손이 퉁퉁 붓고 기력이 없으며 일상이 힘에 부쳐 피로하여 보훈병원에 진료 예약을 했는데 혼자 갈 엄두가 나지 않아 나를 보호자 삼아 같이 갔으면 해 어렵게 부탁을 드린다고 했다.

국가유공자라 보훈병원에서 진료받는 어른인데 병원이 먼 곳에 있다.

나도 팔순을 넘기고 보니 몸이 아플 때가 제일 괴롭고 서럽던데 하물며 백수(白壽)를 앞둔 노인의 마음은 오죽했으랴.

백수를 바라보는 어른의 부탁이었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거절했다가 하루 보호자가 되어주기로 마음을 고쳐먹고 오늘 11시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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