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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13년 사목지침

등촌1동
2013-01-04 10:06 1,57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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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미예수님, 등촌1동 교우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등촌1동 성당 2013년 사목지침
“한 분이신 하느님을 나는 믿나이다(CREDO IN UNUM DEUM)”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사랑과 평화 속에서 사목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은총 내려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본당의 여러 공동체와 교우 여러분께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올해에도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 그리고 성령께서 베풀어주시는 평화가 우리 본당의 공동체와 교우 여러분의 가정에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 성하께서는 2011년 10월 11일에 자의 교서 「믿음의 문」(Porta Fidei)을 발표하시며 ‘신앙의 해’를 선포하셨습니다. ‘신앙의 해’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개막 50주년이 되는 2012년 10월 11일에 시작하여 2013년 11월 24일 그리스도왕 대축일에 끝날 것입니다. 10월 11일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가 시작된 지 50주년이 되고, 이 공의회의 결과인 ‘가톨릭교회 교리서(Catechismus Catholicae Ecclesiae)’ 가 반포(1992년)된 지 2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교황 성하께서는 「믿음의 문」에서 "과거에는 단일한 문화 구도가 있어 그 전제가 신앙의 내용과 그 영감을 받은 가치들에 호소하는 것으로 폭넓게 이해되고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반면, 오늘날에는 많은 이들이 깊은 신앙의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 사회 대부분의 영역에서 이를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는다."면서 "그리스도와 만나는 기쁨과 새로운 열정을 더욱 북돋우기 위하여 신앙의 여정을 재발견할 필요가 있다."고 '신앙의 해' 선포 취지를 밝히셨습니다. 교황 성하께서 신앙의 해를 선포하신 목적은, 교황직을 시작한 이래 마음에 줄곧 간직하고 계셨던 주제인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과 그분에 대한 신앙의 아름다움”에 교회의 관심을 모으는 것입니다. ‘신앙의 해’의 목적은 첫째, 그리스도교 신앙의 기초가 “삶에 새로운 시야와 결정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한 사건, 한 사람을 만나는 것”임을 신자들이 더욱 깊이 이해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둘째, 온 세상의 유일한 구세주이신 예수님을 향하여 새롭게 돌아서고 신앙을 되찾도록 돕는 것입니다. 셋째, 그리하여 교회의 모든 구성원이 확신과 기쁨에 가득 차 부활하신 주님을 오늘의 세상에서 증언하고, 신앙을 찾는 많은 사람들을 ‘믿음의 문’으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교구장님께서도 교황님의 뜻을 따라 신앙의 해에 초점을 맞추어 새로운 복음화를 추진하려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복음화 – 신앙의 해 - ”라는 제목으로 사목교서를 발표하였습니다. 여기서 교구장님께서는 2013년도의 사목지침을 다섯 가지로 요약하셨습니다. 첫째로 말씀으로 시작되는 신앙, 둘째로 기도로 자라나는 신앙, 셋째로 교회 가르침으로 다져지는 신앙, 넷째로 미사로 하나 되는 신앙, 다섯째로 사랑으로 열매 맺는 신앙입니다. 그래서 새해에는 우리도 교황님과 교구장님의 뜻을 따라 새로운 복음화를 위해 신앙의 기초를 다지는 데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선 교구장님께서 제시하신 다섯 가지의 사목지침을 본당 공동체의 중심 지침으로 삼아 모든 신자들이 신앙의 기초를 다져 믿음을 통하여 희망하고 사랑할 수 있는 본당공동체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신앙의 기초를 다지는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의 해’에 우리는 성경 말씀과 기도를 통하여 주님을 만나고, 교회와 함께 주님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고, 성찬례 안에서 주님을 기념하며, 사랑의 실천으로 주님을 증언하여 주님이신 그리스도를 온전히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신앙의 해’, 하느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부활의 희망이 우리 곁에 다시금 자리 잡도록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때입니다. ‘신앙의 해’의 궁극적인 의미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무엇을 믿는지부터 올바로 알아야 합니다. 나 자신이 먼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기쁨을 누릴 때, 세상에 나아가 신앙을 증거하고 이웃들을 ‘믿음의 문’으로 인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공동체적인 신앙 성숙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우리 본당도 교황 성하와 교구장님의 사목방향에 발맞추어 나아가기 위해서 2013년도 사목지침을 “한 분이신 하느님을 나는 믿나이다(CREDO IN UNUM DEUM)”로 정했습니다. ‘한 분이신 하느님을 나는 믿나이다’는 니케아 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의 첫 마디(Credo in unum Deum)이며, 우리 가톨릭교회가 2,000년간 간직해 온 신앙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고 기본에 충실하자는 의미에서 본당 사목지침으로 정한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첫째, 성경 공부와 성경 필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구역별 신, 구약필사를 통해 구역활성화와 말씀을 통한 우리 자신들의 변화와 쇄신에 함께 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특별히 형제님들께서 반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성경 필사 운동에도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둘째, 기본적인 기도에 충실해야 할 것입니다.

아침, 저녁기도, 삼종기도, 식사 전, 후 기도를 통해 하느님과 친교를 나누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가정기도의 날을 정하여 온 가족이 함께 모여 기도하며, 화해와 일치를 이루고, 가정공동체와 그 구성원들이 필요로 하는 은총을 청하며, 서로를 축복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교회의 가르침을 공부해야 할 것입니다.

교회의 가르침의 핵심을 담고 있는‘가톨릭교회 교리서’와 ‘제2차 바티칸 공
의회 문헌’을 공부할 교육의 장을 만들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교구와 지구에서 실시하고 있는 소공동체 연수, 레지오 마리애 기사교육 , 구역장 · 반장교육, ME, 꾸르실료 교육, 생명관련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합시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소 공동체, 평신도 사도직 단체가 더욱 활성화 되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청년들과 청소년들을 포함한 생명교육과 행사를 추진할 것입니다.

넷째, 전례에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미사와 전례를 통해 그리스도와 또한 신자 상호간에 일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하며, 성체신심의 고양을 위해서 힘써야 할 것입니다. 또한 성시간과 성체강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할 것이며, 교중미사 5분전에 성사생활과 전례생활을 위한 5분 교리를 실시할 것입니다.

다섯째, 신앙의 지속적인 실천을 해야 할 것입니다.

특별히 해외선교와 후원을 통해 신앙의 열매가 자라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냉담 교우 회두에 전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지역 내 사회복지 시설을 통해 지역사회를 위한 사랑의 섬김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기도와 단식과 자선은 항상 ‘제가 하겠습니다!(I DO!)’라는 마음으로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해 아침에

주임신부 유종만 바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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